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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도담삼봉, 구인사), 강원 영월(서부시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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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도담삼봉, 구인사), 강원 영월(서부시장)

당일 여행객 2021. 8.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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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21. 7. 10

 

오랜만에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에 단양에 볼거리가 많다하여

단양으로만 계획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어찌하다보니

강원도 영월까지 가게됐다.

우선 첫번째 목적지인 도담삼봉

기대를 많이해서인지 사실 생각만큼

좋지는 않았다. 풍광은 멋지긴 했으나

'이게 다인가?' 싶은 허무함도 있었다.

볼거리는 딱 이거 하나와

보트나 유람선 체험이 있는데

주차요금을 3천원 받는다.

솔직히 주차요금이 아까웠다.

모터보트가 그나마 시원하고 빠르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코스가 다소 짧게 느껴졌다.

가격은 만원, 탑승시간은 약 7분.

 

한 20분 정도 머물렀나?

바로 발길을 구인사로 옴겼다.

구인사로 가는길 산을 넘어 들어간다.

구비구비 깊은 산비탈길을

어지럽게 돌게 길이 되어있다.

 

전망대에서 보는 길의 모습은 멋지다.

구인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주차요금 겸 버스로 구인사 입구까지 데려다 준다.

여기도 요금은 3천원.

버스에서 내려주는 곳은 구인사

시외버스 터미널.

여긴 터미널인데, 참 신기하다.

이런 터미널은 생전 처음본 듯 하다.

드라마나 영화 세트장 같기도하고.

여기가 구인사 입구인데,

여기서부터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다.

엄청난 오르막에 대조사전까지

거리도 상당하다.

산속에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사찰을 지었다는게 놀라웠다.

올라가는데 힘들었지만 신기하면서도

볼거리도 많았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나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도 들고, 한편으로는 중국풍이 느껴지기도하고

사찰 같기도하고, 그 중간 어디 같기도하다.

엄청나게 더운 날

땀을 비오듯 흘리며 대조사전에 도착했다.

대조사전도 규모가 엄청났다.

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법등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법등에서 구인사 입구쪽으로 내려다 보면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실감이 난다.

대조사전 안에는 사진 촬영이 안되서 찍지 못했지만

내가 아는 불상이 아닌 사찰 창건자의 좌상이 있었다.

 

또 한가지 신기했던 점은 대조사전에 올라오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온다는 것이다.

대조사전에 앉아 소원을 빌어보고

다시 주차장을 향해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내려가는 길도 쉽지는 않았다.

진신사리탑이라고 3층 석탑인데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왠지 여기도 소원을 잘 들어줄 것 같아서

소원을 한번더 빌어본다.

자연과 인간의 조형물이 하나된 듯

정말 잘어울린다.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한참을 내려와 저녁시간이 됐다.

 

개인적으로 단양에서 도담삼봉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었고, 구인사는 볼거리는 많았으나

더운 날씨와 코로나의 콜라보로 마스크까지쓰고

산행을 했더니 힘이 들었다.

그래서 단양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다.

 

어서 단양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녁식사를 위해

옆동네인 강원도 영월로 발길을 옴겼다.

여기도 결론부터 얘기하면 생각보다

시장이 크지는 않다.

 

판매하는 종류도 한정적이다.

특산품위주라고나 할까?

부침종류와 닭강정, 순대류등.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게로 왔다.

입구에 줄이 가장 길게 서있어서 찾았는데

거이 포장 손님들이고 가게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연인세트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평범했다.

시장 입구쪽에 이발소가 아직도 있는게

신기하고 반가워 사진을 찍어봤다.

집으로 향하기 전 이곳 편의점에서 물과 간식거리를

구매하면서 현지인 알바에게 뭐가 유명한지 물었더니

주저하지 않고 일미 닭강정을 추천해줬다.

 

나는 현지인이 추천해주면 무조건 가봐야한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매운맛과 순한맛 중 순한맛만

남았다고해서 포장해왔다.

 

맛은 정말 최고였다. 속초에 닭강정이 유명하다해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별루였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영월 일미닭강정은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닭강정 중

가장 내 입맛에 맞았다.

닭강정을 먹기 위해 다시 영월을 올 정도로 내취향이였다.

지인들에게도 추천의사 100%다.

 

이렇게 영월을 마지막으로

먹거리까지 잔뜩먹고 사서 집으로 왔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힘들지만 많은 것을 느낀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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