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여행일 : 2021. 5. 9

 

 

갑사는 계룡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이다.

갑사는 보통 4월 황매화와 가을 단풍구경을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나도 늦었지만 혹시나 황매화를 볼 수 있을까 싶어 갑사를 찾았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너무 늦어서 시든꽃 밖에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목적을 가벼운 산행으로 바꿨다.

갑사를 주변으로 관찰로가 있고, 산행코스로 수정봉과 관음봉으로 가는 길들로 나눠져있다.

주변 관찰로는 한시간 가량이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다.

우리는 애초에 산행을 목적으로 온게 아니였기에

용문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역시나 국립공원 답게 수려한 풍경을 자랑했다.

곡소리와 새소리들로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부처님 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갑사안에는 연등으로 가득했다.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은 연등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얼마 되지 않은 거리지만 날이 더워서인지

용문폭포까지 오는데에도 땀을 쏟았다.

최근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수량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폭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기분이 든다.

어찌어찌하여 결국 가벼운 산행으로 목적을 바꿨는데

땀까지 흘려 이렇게 된거 조금더 올라가보자 해서

1시간을 더 올라 결국엔 산 중턱에 있는 신흥암까지 올라왔다.

신흥암은 산 중턱에 있는 고즈넉한 사찰이었다.

더 이상 올라갔다가는 무리가 될 것 같아 이만 내려왔다.

다음엔 준비를 하고 단풍을 보러 가을에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