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간월암, 간월도항)

여행일 : 기억이 나지 않음

 

 

 

아주 오래 전 대략 4~5여년 전 쯤인 것 같다.

일몰을 보러 서해안 서산 간월도에 갔었던

사진이 있어서 아직 안가본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리려고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오래 전 방문했던 여행지였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아름다운 일몰과

썰물시간대에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사찰에 관한 기억이다.

간월도를 가는 길에 바다 좌대낚시터가 보인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에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다.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기억에는 신기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바다 좌대 낚시터는 본래 여행의 목적이

아니였기에 해도 지려고해서 부지런히

목적지로 발길을 옴겼다.

벌써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달리고 달려 간월암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다행이도 아직 해는 넘어가지 않았다.

아직까지 해가 남아있으니, 간월도항을

먼저 보고 다시 간월암에 가야겠다 생각했다.

 

언덕에 있는 간월암 앞 주차장에 주차를하면

내리막 길이 두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간월암으로 가는 길과 나머지 하나는 간월항으로

이어진 길이 있다.

간월항에는 작은 어촌마을이 생각나는

선착장과 횟집들이 줄지어 있다.

간단히 간월항주변을 둘러보고

간월암으로 갔다.

간월암 도착.

간월암 길이 물속에 잠겨

섬 안의 사찰이 되었다.

이제 간월암이 바닷길이 열리는

신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기다려본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자 물속에 숨겨져

있던 길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모세의 기적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오래전이라 간월암 내부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블로그에

반쪽짜리 포스팅이 됐다.

간월암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돌을 쌓아가며

소원을 빌고 있었던 것 같다.

수많은 돌탑들 사이로 해가

넘어가면서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오랜만에 사진으로 봐도 그때의

그 기억들이 떠오른다.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었다.

다시 간월항으로 돌아와서도

일몰을 찍어본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분주했던

작은 어촌마을의 하루가

마무리 되어간다.

해가 완전히 사라지고

하루가 끝났다.

내일은 또 다시 내일의 해가 밝게

떠오를 것이다.

 

조용히 일몰을 보고 싶을때

다시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아직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추천해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