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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금양가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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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금양가든

당일 여행객 2021. 11.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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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21. 11. 20

 

 

 

어렸을 적 자주 들렸던 유명한 노래 중

화개장터라는 곡이 있었다.

노래로만 들어봤지 실제로는 가본적이

없어서 주말을 맞아 바람쐴 겸 여행을 떠났다.

 

대전에서 출발 편도 두시간 반이 소요됐다.

 

하동은 봄에 벚꽃을 보러 많이들 가던데

가을의 하동의 모습을 어떨지 궁금했다.

 

하동에 들어서니 섬진강을 끼고 산들은

막바지 단풍을 보여주고 있어서

경치는 너무 좋았다.

미세먼지와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쉬웠을 뿐...

화개장터는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사이에 있는

전통시장인데,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5대 장터에 들었던 곳이라도 한다.

원래는 화개천 다리아래 5일 장이였으나

자리를 옆으로 옮기면서 상시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하동 섬진강의 시그니쳐메뉴

재첩국을 팩에 1인분씩 소분하여 판매중이였다.

다니다보니 매화송이, 이슬송이 등등

송이버섯류를 여러가게에서 판매중이였다.

하동은 참게와 은어요리도 유명하다고 한다.

봄철도 아니였고, 날씨도 그닥 좋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았었다.

생각보다 화개장터 규모는 크지 않았다.

볼거리도 약초와 차, 산나물, 버섯류 등

지리산 특산품들 위주였고,

음식점도 대부분이 재첩과 참게 은어 등이

판매중인데, 한집 건너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있어서 30분 정도면

사진도 찍고 다 둘러볼 수 있었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미세먼지가

조금 걷히고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장안에도 이렇게 식당들이 몇군데 있었다.

시장 가운데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봤다.

장터 지붕들이 옛스러운 기와와

초가지붕을 하고 있었다.

건조한 약초와 차들에 이름표를 붙여놔

알아보기 쉽고 좋았다.

 

시장을 둘러보고 저녁시간이 되기 전

쌍계사라는 절로 향했다.

멀리까지 왔는데, 화개장터만 보고 가기엔

너무 아쉬웠다. 당일치기 여행을 다니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쌍계사는 화개장터에서 차량으로 15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 840년(신라 문성왕 2)에 진감선사() 최혜소()가 개창, 처음에 옥천사()라고 부르다가 헌강왕() 때 한 고을[]에 같은 이름의 절이 두 개가 있어 혼동을 일으켰으므로, 문전에 흐르는 쌍계에 연유하여 쌍계라는 호를 하사()하고 학사() 최치원()으로 하여금 ‘쌍계석문()’의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각자()하였다. 그 후 두 차례나 화재로 절이 소실되었으나 1632년(인조 10)에 벽암()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에 의하여 복구 ·중수되었다.

경내에는 국보 제47호인 진감선사대공탑비()를 비롯하여 보물 제380호의 쌍계사 부도(), 보물 제500호의 대웅전 등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이 밖에 5층석탑·석등·일주문()·팔상전(殿)·명부전(殿)·천왕문(), 중국의 승려 혜능()의 두상()을 봉안했다는 금당()에 있는 육조정상탑()과 나한전(殿)·금강문·마애여래좌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 쌍계사 일원 [智異山 雙磎寺 一源] (두산백과)


쌍계사는 역사가 깊고 경관이 수려한 사찰이였다.

입장료는 성인 2500원인데, 너무 멋지고 볼거리도 많아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경남유형문화재 제86호 하동쌍계사 일주문을

지나올라 갔다. 좌측에 대나무가 곧고 높게

뻗어 올라가 자연과 하나된 느낌이 들었다.

늦가을 단풍과 문화재들 그리고 새소리와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리는 소리,

옆으로 흐르는 냇물 소리가 어울어져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너무 좋았다.

단풍으로 물든 산과 사찰은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너무 잘 어울렸다.

대웅전도 보물 제500호 이다.

나무 단풍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신기하게도

한나무에서 다채로운 색감을 나타냈다.

 

사진이 담을 수 없는 색감이 너무 아쉬웠다.

직접 눈으로 보는게 한 100배 이상은 아름다웠다.

기념품샵에 목탁치는 동자승이

주머니를 열게 만들뻔 했다.

 

산 위로 가면 폭포도 볼 수 있었는데,

다녀오면 귀가길이 너무 피곤할 것 같아

바로 포기하고 저녁식사장소로

이동했다.

내려오는 길에 장독대가 정겹다.

 

먹는데는 진심인 편이라 쌍계사에서

40분정도 운전해 더 내려와

하동재첩특화마을에 있는

금양가든이라는 식당으로 왔다.

메뉴는 모듬정식으로 주문했다.

1인 16,000원으로 나오는 메뉴가 다양해

가격대가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가게는 방안에는 좌식이고 홀에는 의자테이블이다.

재첩국은 전에도 다른곳에서 먹어봤는데,

밍밍하고 사실 맛있는 걸 몰랐었다.

그런데 여긴 달랐다. 국물도 진하고

너무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재첩도 많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참게장은 2인분에 1마리씩 나오는 듯 했다.

추가비용은 1마리에 5천원씩인데,

비리지 않고 맛은 괜찮았는데

너무 작아서 먹을건 별로 없었다. 

재첩부침개는 재첩도 많이 들어있고 테두리는

바삭하니 맛있게 먹었다.

재첩회는 왜 이름이 재첩회인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무침인데...;;

맛만 좋음 그만이라.. 하여튼 맛은 너무 좋았다.

비벼서 부침개랑 싸먹기도 하고 함께주는 김에

싸먹기도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재첩도 양이 많아서 더 좋았다.

식사 후 1인 16000원이라는 가격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너무 맛있게 먹은

한상이였다. 재방문의사 100프로인 식당이였다.

 

이번여행은 화개장터를 생각하고 왔는데

정작 화개정터는 기대보다 별로였고,

쌍계사가 너무 좋았고 재첩정식 식사도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였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화개장터, 쌍계사, 금양가든

코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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