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천북굴단지

여행일 : 21. 11. 7

 

 

 

 

한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행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바다도 볼겸 굴철이 시작되었다고 하여

보령으로 몸보신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에서 오후 3시에 출발해 5시 도착.

해가 떨어지고 있는데 구름이 많아

일몰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시원한 바다에 오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이다.

본격적으로 굴철이 시작되니 대부분의

가게들이 open한 상태였다.

100% 영업은 아니였고 아직까지는

98~99% 정도의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 축제기간은 아니라서 사람이 많지는 안았다.

오히려 사람이 적당해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가능해서 좋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다가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들어갔다.

테라스에도 테이블을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창고처럼 쓰는 듯 보였다.

자리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었다.

바다전망 너무 좋다.^^

가게도 깨끗하고 깔끔한 편이였다.

바다전망만 보고 잽싸게 들어왔는데

가게 상호명은 친구네 굴수산이였다.

 

가격대도 나쁘지 않았다.

다른가게들도 가격대는 비슷할 것 같다.

 

굴구이는 계속 구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펑펑 터지기도해서 놀라고 다칠 수도 있어서

우리는 굴찜 소 1개, 굴밥, 굴파전을 주문했다.

총 49,000원이다.

 

두명이서 대자를 먹는건

양이 많기도하고 질릴 수 있으니

여러가지를 시켜먹는게 좋을 것 같다. 

소짜리지만 양이 제법 됐다.

굴 크기도 먹을만 하게 제법 크고 달았다.

굴철이 되긴 했다보다.

국밥 밑반찬도 골고루 나와서 좋았다.

굴밥에 달래간장

13,000원 굴파전.

가성비 너무 좋다. 굴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맛있었다. 반죽보다 굴이 더 많았다.

밑반찬으로 나온 동치미가 별미였다.

어렸을적 먹던 동치미 맛이라

추억들이 떠오르는 맛이였다.

먹다보니 어느덧 해는 넘어갔다.

밤바다도 제법 운치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바다가 보여 들어온 식당이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됐다.

가격, 청결, 전망 모두 좋아서 다음번에도

굴단지에 온다면 이집에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