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현대옥 콩나물국밥)

여행일 : 2021. 10. 9

 

 

 

전주남부시장에 구경도 할겸

명물인 콩나물국밥도 먹어볼 겸

겸사겸사 출발했다.

 

하늘이 흐리더니 이내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날이 맑아도 좋고 비가와도

운치가 있어서 좋다.

주차를 공영주차장에 하고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보니

바로 동문이 보여 비를 피해

후다닥 들어갔다.

 

현대옥을 찾느라 조금

시장 안에서 진땀을 뺏다.

여기는 천변쪽 시장길인데,

이쪽으로 가는게 현대옥 가는 길이다.

시장에 들어갔다면, 천변쪽을 찾아서

천변길을 따라 가야한다.

천변길을 걷다보면 우측으로

작은 시장골목길에 현대옥이라고

작은 간판이 있고, 제일 참기름 방앗간

이라고 써있는 간판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

이정표를 따라 큰 냉장고를

지나 우측으로 돌면 바로

식당이 보인다.

영업시간이 새벽6시부터

오후 2시까지인데, 우리 부부는

오후 1시 반에 도착했다.

 

3시까지 영업인줄 알고 있었다가

허무하게 돌아갈뻔했다.

 

원래는 웨이팅이 기본이라고

들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식사중인

1팀 밖에 없었다. 

식당은 주방이 있는 쪽 매장과

맞은편 주방이 없는 매장으로

두곳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콩나물국밥은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으로 주문을 받으셨다.

우린 매운맛과 순한맛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매운맛 콩나물국밥

순한맛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도 맛있었고, 특히나

수란맛이 입맛에 아주 맞았다.

순한맛은 약간 칼칼한 맛이고

매운맛은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간

칼칼하고 깔끔한 매운맛이였다.

주방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 보여서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시장이였다.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1년전쯤 야시장 구경을 하러

왔었는데, 그때는 밤 늦게 오니

노점식으로 먹거리 위주여서

공예품이나 주방용품등 일반

가게구경은 하지 못하고 돌아갔었다.

 

이날은 낮에 오니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업중이였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지나가다 나무주걱, 주방용 칼등을

사와서 지금도 잘쓰고 있다.

조점례 남문피순대 여기도

유명한 가게라고 하던데

콩나물국밥으로 배를 채우니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패스했다.

전에도 포스팅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순대는 병천순대를

제일 좋아한다.

각종 공예품들과 주방용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렸을 적 시골에서 보던

키도 반가웠다.

 

와이프가 작은 키가 너무 귀엽다며

사고싶다는걸 집에 둘곳이

없다고 만류했다.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니 소강상태였던

비가 다시 세차게 내려서

시장앞에 있는 경기전은

가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경기전은 다음번을 기약해야겠다.

그래야 또 다시 전주를 찾을

명분이 있으니...^^